회계 프로그램만 켜면 눈앞이 캄캄해지시나요? 영수증은 산더미처럼 쌓여가는데, 어떤 비용을 어떤 계정과목으로 처리해야 할지 막막해서 업무가 손에 잡히지 않으신가요? 차변과 대변은 왜 이리 헷갈리고, 수많은 계정과목 이름만 봐도 머리가 지끈거리시죠? 이게 바로 한 달 전까지 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이 복잡하기만 한 회계 계정과목 분류표 때문에 결산을 포기할 뻔했죠. 하지만 딱 핵심 계정과목 12가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나니, 거짓말처럼 회계 프로그램 입력이 쉬워졌습니다.
이것만 알면 회계 프로그램 입력 끝
- 회계의 기본 뼈대는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 5가지 요소이며, 이를 이해하는 것이 모든 회계 처리의 시작입니다.
-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를 구성하는 핵심 계정과목만 알아도 대부분의 일상적인 거래를 막힘없이 분개하고 입력할 수 있습니다.
- 정확한 계정과목 분류는 신뢰도 높은 재무제표를 만들고, 이는 올바른 경영 의사결정과 절세 전략의 기초가 됩니다.
회계 계정과목 도대체 왜 중요할까
회계 계정과목 분류표는 회사의 모든 경제적 활동을 기록하는 ‘약속된 언어’와 같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물건을 사고, 월급을 주고, 돈을 빌리는 모든 활동에는 이름표가 필요한데, 그 이름표가 바로 ‘계정과목’입니다. 예를 들어, 사무실에서 사용할 컴퓨터를 샀다면 ‘비품’이라는 이름표를 붙여주고, 직원에게 월급을 줬다면 ‘급여’라는 이름표를 붙여주는 식이죠. 이렇게 차곡차곡 기록된 데이터는 최종적으로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와 같은 재무제표로 완성됩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올바른 계정과목을 사용하는 습관은 회계의 정확성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며, 이는 회계감사나 세무조사 시에도 회사의 신뢰도를 증명하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회사의 재산 상태를 보여주는 재무상태표 핵심 계정
재무상태표는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회사가 가진 재산(자산)과 빚(부채), 그리고 순수한 내 돈(자본)이 얼마인지를 보여주는 재무 보고서입니다. 마치 건강검진 결과표처럼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죠.
자산 우리 회사가 가진 모든 재산
자산은 크게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과 그렇지 않은 ‘비유동자산’으로 나뉩니다.
- 현금 및 보통예금 회사의 지갑과 통장에 있는 돈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자산 계정으로, 모든 거래의 시작과 끝에 자주 등장합니다.
- 외상매출금 상품이나 제품을 팔고 아직 받지 못한 돈입니다. 거래처로부터 받아야 할 권리이므로 중요한 유동자산에 속합니다.
- 상품/제품 판매를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물건들입니다. 편의점의 과자, 옷가게의 옷 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하며, 이를 재고자산이라고 통칭합니다.
- 건물/토지/기계장치 영업활동을 위해 장기간 사용하는 물리적 형태가 있는 자산입니다. 이런 유형자산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가 감소하는데, 이를 ‘감가상각비’라는 비용으로 처리합니다.
부채 언젠가 갚아야 할 빚
부채 역시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와 상환 기간이 1년 이상 남은 ‘비유동부채’로 구분됩니다.
- 외상매입금 상품이나 원재료를 구매하고 아직 지급하지 않은 돈입니다. 외상매출금의 반대 개념으로, 우리가 갚아야 할 의무입니다.
- 단기차입금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1년 이내의 만기로 빌린 돈을 의미합니다.
- 예수금 직원들의 급여에서 원천징수한 소득세, 4대 보험료 등 잠시 보관했다가 국가나 기관에 대신 납부해야 할 돈입니다. 회삿돈이 아닌 잠시 맡아둔 돈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자본 회사의 진짜 주인 돈
자본은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뺀 순수한 자산을 의미합니다.
- 자본금 주주들이 회사에 처음 출자한 기본 자금입니다. 회사의 설립 기반이 되는 돈이죠.
- 이익잉여금 회사가 설립된 이후 벌어들인 이익에서 배당금 등을 지급하고 남은 돈이 차곡차곡 쌓인 것입니다. 이익잉여금이 많을수록 회사가 영업을 잘해왔다는 증거가 됩니다.
회사의 경영 성과를 보여주는 손익계산서 핵심 계정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 동안 회사가 얼마나 벌고(수익), 얼마나 썼는지(비용)를 보여주어 최종적으로 이익이 났는지 손실이 났는지를 알려주는 성적표입니다. 당기순이익이 어떻게 계산되는지 그 과정을 보여줍니다.
수익과 비용 어떻게 벌고 썼나
수익에서 모든 비용을 빼면 순이익이 계산됩니다. 이 과정에서 어떤 활동으로 돈을 벌고 썼는지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매출 회사의 주된 영업활동으로 발생한 총수입입니다. 제조업이라면 제품 판매액, 도소매업이라면 상품 판매액이 매출이 됩니다.
- 급여 직원에게 지급하는 월급, 상여금 등을 처리하는 대표적인 판매비와관리비 계정입니다.
- 이자비용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그 대가로 지급하는 이자입니다. 이는 주된 영업활동과 관련이 없는 영업외비용으로 분류됩니다.
실전 회계 프로그램 입력 맛보기
이제 위에서 배운 필수 계정과목을 이용해 실제 거래를 회계 프로그램에 어떻게 입력하는지 알아봅시다. 회계의 모든 거래는 차변(왼쪽)과 대변(오른쪽)으로 나누어 기록하는 ‘분개’라는 과정을 거칩니다. 더존(Douzone)이나 위하고(Wehago) 같은 ERP 프로그램에서 계정코드나 계정과목 명을 입력하여 이 분개를 실행합니다.
| 거래 내용 | 차변 (자산 증가 / 비용 발생) | 대변 (부채 증가 / 자본 증가 / 수익 발생) |
|---|---|---|
| 사무실 월세 100만원을 보통예금 통장에서 이체하여 지급했다. | 임차료 1,000,000 | 보통예금 1,000,000 |
| 상품 50만원을 외상으로 판매했다. | 외상매출금 500,000 | 상품매출 500,000 |
| 은행 대출금에 대한 이자 10만원이 통장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갔다. | 이자비용 100,000 | 보통예금 100,000 |
| 직원 급여 300만원 지급 시, 세금 30만원을 공제하고 보통예금에서 이체했다. | 급여 3,000,000 | 예수금 300,000 보통예금 2,700,000 |
이 표에서 볼 수 있듯, 모든 거래는 차변과 대변의 합계 금액이 항상 일치해야 한다는 ‘거래의 이중성’ 원리를 따릅니다. 처음에는 낯설 수 있지만, 자산과 비용이 발생하면 차변에, 부채, 자본, 수익이 발생하면 대변에 기록한다는 큰 원칙만 기억하면 훨씬 수월해집니다. 이처럼 몇 가지 필수 계정과목과 기본 원리만 제대로 익히면, 복잡해 보이던 회계 계정과목 분류표도 쉽게 정복할 수 있으며, 정확한 회계 처리를 통해 건강한 회사를 만들어나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