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급, 통장에 찍힌 숫자를 보고 고개를 갸웃한 적 없으신가요? 계약서에 서명한 연봉을 12로 나눈 금액과 실제 입금액이 달라 당황하셨을 겁니다. 내 소중한 월급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바로 ‘사대보험’이라는 이름으로 월급의 일부가 공제되었기 때문입니다. 월급명세서를 봐도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 알쏭달쏭한 용어만 가득해 답답함을 느끼셨을 신입사원 여러분을 위해, 오늘은 사대보험 계산기 사용법부터 필수 용어까지 속 시원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월급 실수령액의 비밀, 사대보험 핵심 정리
- 사대보험은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을 말하며,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사회 안전망입니다.
- 보험료는 월급(기준소득월액)에 정해진 요율을 곱하여 계산되며, 근로자와 사업주가 일정 비율로 나누어 부담합니다.
- 인터넷 포털이나 4대사회보험 정보연계센터의 사대보험 계산기를 이용하면 연봉에 따른 예상 공제액과 실수령액을 간편하게 모의계산 할 수 있습니다.
사대보험, 도대체 정체가 뭐야?
사대보험은 국가가 관리하는 의무 가입 사회보험입니다. 근로자의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로, 각각의 보험은 고유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처음에는 월급에서 빠져나가는 돈이 아깝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직, 질병, 노령 등 예상치 못한 위험이 닥쳤을 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중요한 제도입니다.
| 보험 종류 | 주요 역할 | 부담 주체 |
|---|---|---|
| 국민연금 | 노령, 장애, 사망 시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위한 연금 지급 | 근로자 + 사업주 |
| 건강보험 | 질병이나 부상 시 병원비 등 의료비 부담 완화 | 근로자 + 사업주 |
| 고용보험 | 실직했을 때 실업급여 지급, 재취업 활동 지원 | 근로자 + 사업주 |
| 산재보험 | 업무 중 발생한 재해에 대한 치료비 및 보상 | 사업주 100% |
신입사원을 위한 필수 용어 7가지
월급명세서를 제대로 이해하고, 나의 실수령액을 예측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7가지 용어를 신입사원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드립니다.
기준소득월액
사대보험료를 계산하는 기준이 되는 금액입니다. 단순히 기본급만이 아니라 각종 수당이 포함된 세전 월급을 의미합니다. 다만, 무한정 오르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상한액과 하한액이 정해져 있습니다.
요율
기준소득월액에 곱하는 비율을 ‘요율’이라고 합니다. 각 보험마다 요율이 다르며, 매년 정부 정책에 따라 조금씩 변동될 수 있습니다. 아래는 근로자가 부담하는 주요 보험료율입니다.
| 구분 | 근로자 부담 요율 |
|---|---|
| 국민연금 | 4.5% |
| 건강보험 | 3.545% |
| 장기요양보험 | 건강보험료의 약 12.95% (변동 가능) |
| 고용보험 | 0.9% |
공제액
월급에서 빠져나가는 돈을 통틀어 ‘공제액’이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위에서 설명한 4대보험료와 함께 소득세, 지방소득세 등의 세금이 포함됩니다.
실수령액
모든 공제액을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내 통장에 입금되는 금액, 즉 ‘세후 월급’을 의미합니다. 간단한 계산법은 ‘총급여 – 비과세소득 – 공제액’ 입니다.
비과세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소득 항목을 ‘비과세’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식대, 차량유지비, 육아휴직 급여 등이 있습니다. 비과세 항목이 많을수록 보험료와 세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과세 대상 소득이 줄어들어 절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직장가입자
회사에 소속된 근로자는 ‘직장가입자’로 분류되어 4대보험에 자동으로 가입됩니다. 반면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는 ‘지역가입자’로 별도 가입해야 합니다. 직장가입자는 사업주가 보험료의 절반을 부담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월급명세서
급여의 세부 내역이 적힌 문서입니다. 기본급, 상여금, 각종 수당 등 지급 내역과 4대보험, 소득세 등 공제 내역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습니다. 첫 월급을 받았다면 월급명세서를 꼼꼼히 살펴보며 내 월급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사대보험 계산기, 어떻게 활용할까?
이제 이론은 충분히 익혔으니 실전으로 넘어가 볼까요? 네이버, 잡코리아 등 여러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사대보험 계산기’ 또는 ‘연봉 계산기’를 활용하면 복잡한 계산 없이 나의 실수령액을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연봉 또는 월급을 입력하고, 부양가족 수, 비과세액(보통 식대 20만 원이 기본 설정되어 있습니다) 등을 입력한 후 ‘계산하기’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그러면 각 보험별 공제액과 세금, 그리고 최종 실수령액까지 한눈에 보여줍니다. 물론 이는 모의계산이므로 실제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입사 전 연봉 협상을 하거나 이직을 고려할 때 매우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아르바이트와 프리랜서의 사대보험
고용 형태에 따라 사대보험 가입 조건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아르바이트나 단시간 근로자라도 월 60시간 이상 근무하면 4대보험 의무 가입 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소규모 사업장의 사회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사업’과 같은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니 해당된다면 혜택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프리랜서의 경우, 보통 근로자로 보지 않기 때문에 직장가입자가 아닌 지역가입자로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은 원칙적으로 의무는 아니지만, 본인이 원할 경우 임의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